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영상 강의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견의 허리 디스크는 후지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서 발견 즉시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아지에게 허리 디스크가 발병했을 때 증상들을 설명하며 반려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청담우리동물병원에 따르면, 추간판 탈출증(IVDD)이라고 하는 강아지 디스크는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통증을 유발한다. 후지 마비로 이어져 뒷다리에 힘이 빠져 일어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허리가 긴 디스크 호발 견종으로 알려진 닥스훈트, 페키니즈, 웰시코기 등은 평소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견에게 허리 디스크가 발병한 경우, 고개를 들지 못하고 숙이고 있거나 만지거나 안았을 때 통증으로 비명을 지를 수 있다.
비틀거리면서 발바닥을 땅에 정상적으로 딛지 못하고, 발등을 쓸듯이 걷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배에 가스가 찬 것처럼 배가 딱딱하게 굳어 있거나, 등을 구부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강아지가 이런 변화를 보이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디스크 치료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한방치료인 침 치료 등을 병행하며 빠른 호전을 보일 수 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디스크 발병 부위와 압박률 등을 체크한 후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수술 후에는 재활 치료를 하게 된다.
윤병국 원장은 "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경우 48시간이라는 골든타임을 지나 수술이 지체될수록 수술 예후가 떨어질 수 있어서 수술이 필요하면 빠른 진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저질환이나 다른 질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침 치료와 물리 치료, 재활 운동 등을 병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강아지의 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관리가 필수다. 또 관절질환은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슬개골 탈구나 고관절 질환이 있다면 함께 관리해야 한다.
윤 원장은 "관절이 안 좋으면 근육을 강화하려고 산책을 과도하게 시키곤 하는데 무리한 산책, 점프, 방향 전환은 척추에 무리를 준다"면서 "평지를 가볍게 산책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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