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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구강 건강검진 꾸준히 해야…필요하면 조직검사 실시"
"고양이 구강 건강검진 꾸준히 해야…필요하면 조직검사 실시"
  • (경주=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4.05.12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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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쁨 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장 강의
이기쁨 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 원장이 12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영남수의콘퍼런스'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경주=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고양이 구강 건강검진은 꾸준히 해야 합니다. 필요하면 조직검사도 실시해서 적절한 치료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기쁨 24시 청주 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장의 말이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부회장인 이 원장은 12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영남수의콘퍼런스(영남수의컨퍼런스)'에서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고양이 구강질환의 진단과 관리'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수의계에 따르면 고양이는 아프면 숨기려는 특성이 있다. 구강 진찰은 쉽게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치과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기가 더욱 어렵다.

고양이가 구강 질환에 걸리면 대부분 침을 흘리거나 입에서 피가 난다. 구취가 심하며 살이 빠지는 등 심한 증상이 있을 때 내원하기 때문에 정기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이 원장은 "고양이 보호자가 동물병원에 내원했을 때 현재 상태를 신체검사로 체크하고 식이관련성 과민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급여하고 있는 건사료, 습식캔, 간식 등의 종류와 변화, 섭식패턴 등도 문진하도록 한다"며 "꼭 필요한 검사에 대해서도 필요성과 내용 및 비용을 잘 설명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이 구강 편평상피암(SCC)을 예로 들어 구강 종양 검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고양이들이 가장 많이 아파하고 내원하는 구강질환 중 구내염에 집중하고 비용을 고려하다가 조직검사를 하지 않아 종양진단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다.

이 원장은 "고양이에서 구강종양은 모든 종양에서 10% 정도 차지한다"며 "하지만 악성인 비율이 높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해서 종양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강암을 포함한 구강질환 치료와 진단(종양의 경우 주변조직으로의 확산과 전이), 수술설계와 예후 등을 예측하기 위해 영상검사를 할 수도 있다"며 "방사선 촬영과 CT, MRI 검사를 할 때는 보호자에게 각각의 검사 의미와 차이, 활용도와 장단점 등에 대해 잘 설명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고양이 구강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양치질을 추천했다.

이기쁨 원장은 "보호자에게 양치질 방법을 알려줘서 고양이 입에 맞는 칫솔을 선택해 조금씩 칫솔질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양치질이 어렵다면 구강관리제품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구강 스프레이는 고양이들이 놀랄 수 있으니 주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의사를 계속 공부하게 하는 건 환자(환묘)"라며 "수의사가 보호자와 꾸준히 소통한다면 고양이를 더욱 오래오래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피펫]

이기쁨 청주 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 원장(병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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