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들의 고민 중 하나는 동물병원 내원이다. 고양이들은 아파도 숨기고 병원을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병원에 가면 예민해져 수의사를 할퀴거나 물면서 치료를 거부하는 일도 다반사다. 하지만 장경미 세계로동물의료센터 원장에게 진료받는 고양이들은 얘기가 다르다. 장 원장은 무섭다고 소문난 호냥이(호랑이+고양이)도 개냥이(개+고양이)로 만드는 마법의 손을 가졌다. 그는 고양이들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